일론 머스크, 또 애플 저격 "바가지 장사꾼" 앱 수수료=글로벌 세금 '비판'

이성주 기자 승인 2021.08.02 08:37 의견 0
일론 머스크 [사진=pixabay]

[전기차닷컴=이성주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을 또 저격했다.

머스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요금은 사실상 사실상 인터넷에 부과하는 글로벌 세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플을 제소한 "에픽게임즈가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픽게임즈는 작년 8월 애플의 앱 장터 수수료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자체 앱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애플은 규정 위반을 내세워 에픽게임즈의 인기게임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그러자 에픽게임즈는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가져가는 "30% 수수료는 완전히 불합리하다"며 "수수료가 공정했다면 에픽게임즈가 굳이 애를 쓰며 자체 결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6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애플을 조롱하듯 일부러 기침하는 시늉을 하며 "애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동시에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을 "담장이 쳐진 정원"이라고 꼬집었다. '담장 쳐진 정원'은 에픽 변호인이 지난 5월 반독점 소송 첫 재판에서 애플 수수료 정책을 비판하며 법정에서 했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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