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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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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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 ‘ID.’ 시리즈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배터리 자체 생산력을 강화한다.
일본 카뷰는 14일 기사를 통해 폭스바겐이 향후 전기차 ‘ID.3’와 ‘ID.4’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배터리 자체 생산 가능성을 첫 언급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기차 판매에 따른 수익을 배터리 생산 부문에 집중 투입한다. 자동차 배터리의 경쟁력이 고출력과 긴 주행거리, 안전성이라는 판단에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배터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독일과 중국, 미국, 체코에 자리한 전기차 공장의 생산력을 높이는 데도 역량을 집중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장에서만 연간 최대 50만대까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자체 개발될 배터리의 용량은 45~77kWh로 정해졌다. 최대용량인 77kWh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탑재한 ‘ID.3’는 유럽 기준 549㎞의 주행거리를 이미 실현했다. 여기에 조합되는 모터도 출력 107kW(146마력)부터 150kW(204마력)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소비자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달 ‘ID.4’가 ‘올해 세계의 차’에 선정된 데다 고성능판 ‘ID.4 GTX’도 호평을 받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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