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기차 충전소 2만9233개…1년새 1087개소 줄어
차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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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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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닷컴=차연준 기자] 일본 정부가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전기차 장려 정책을 펴는 가운데, 전국 전기차 충전소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일본 전국 전기차 충전소 수가 2020 회계연도 기준 2만9233개소로 첫 감소세를 보였다고 10일 보도했다.
일본 지도제작업체 젠린에 따르면, 현재 전국 공공 및 상업시설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2019 회계연도의 3만320개소에 비해 1087개소 줄었다.
젠린은 “일본 전기차 충전소 수가 줄어든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전동차역 수는 2010 회계연도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차량을 구입하더라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나 엔진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전용 충전소가 지금으로서는 많이 필요한 실정도 아니고 대부분 구식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향후 전기차 수요 폭증을 내다보고 충전 인프라 정비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현지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들을 전기차(하이브리드, 수소전지차 포함)로 대체하는 중장기 계획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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